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담야캘리그라피

기억 중에서 가장 맑은 것들만 심어놓은, 당신의 평야를 바라보는 일. #캘리그라피스트 #담야

history

활자와 그림, 그리고 게임을 좋아하는 아이였어요. 막내삼촌이 게임CD를 사주면 컴퓨터가 있는 친구 집에 부리나케 달려가서 작다란 모니터 앞에 둘이 고개를 박고 한참동안 깔깔 거리며 게임을 했어요. 그보다 더 어릴 땐 고모가 책을 읽어주었어요. 백설공주를 이야기를 가장 좋아했는데, 아직도 기억이 나요. 왕자가 공주한테 입을 맞추는 장면을 읽어줄 때면 고모가 제 이마에 쪽하고 뽀뽀를 해주었던 일이요. / 올봄, 전업작가가 되기 전까지는 쭈욱 게임회사에서 일을 해왔습니다. 여전히 게임을 좋아하고 활자를 좋아하고 그림을 좋아합니다. 레어 아이템을 얻으면 세상을 다 가진듯 좋아 어쩔 줄 모르고 비가 오는 날, 서점에서 짙어진 종이 냄새를 맡으며 남편이 퇴근하길 기다리는 일이 기다려집니다. 저를 둘러싸고 있는,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관찰하고 글씨로 표현하는 일을 계속 해내가고 싶습니다.